[도전인터뷰] "70세의 도전, 젊은 산업을 이끌다"… FN ESPORTS 김옥순 대표이사
- 6일 전
- 7분 분량
e스포츠로 미래 산업과 문화를 동시에 설계하다”
선수 중심 철학과 자율 운영, 새로운 e스포츠 패러다임

FN ESPORTS 김옥순 대표이사 (C) 세업협 공동취재단 이석수 기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자리에서 조용히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사람이 있다. 김옥순.
이름에 앞서 먼저 삶의 무게가 전해지는 이 인물은, 지금 한국 e스포츠계의 또 다른 신화를 묵묵히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e스포츠(eSports). 전자기기를 통해 펼쳐지는 또 하나의 스포츠, 손끝의 기술과 전략으로 승부를 가르는 새로운 경기다. 몸으로 뛰는 ‘축구’처럼, 이곳에서는 프로 선수들이 게임이라는 무대 위에서 치열하게 승부의 세계를 펼친다. 이미 세계적인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먼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만약, 게임을 해본 적도 없고 컴퓨터에도 익숙하지 않은 70대 여성이 이 e스포츠 구단을 이끌고 있다면 어떨까. 더구나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굴곡진 삶을 살아온 인물이라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FN ESPORTS 김옥순 대표이사다.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 누구보다 과감하게 새로운 길 위에 올라선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의 삶은 늘 ‘책임’과 ‘도전’이라는 두 단어 위에 놓여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짊어져야 했고, 건강과 사업, 생존의 문제 속에서 수없이 흔들렸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언제나 먼저 길을 내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 길의 끝을 스스로 넓혀가고 있다.
그에게 e스포츠는 단순한 산업이 아니다. 젊은 세대의 꿈이 머무는 자리이자, 경쟁 속에서 지친 선수들이 다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의 공간이다. 깨끗한 환경, 충분한 영양공급, 그리고 간섭하지 않는 자율. 그의 원칙은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사람을 향한 깊은 신뢰와 배려가 담겨 있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냈다.” 이 짧은 문장처럼, 그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간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한국 e스포츠계의 또 다른 미래가 조용히 열리고 있다.
Q.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저는 충청북도 영동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농촌 환경이었지요. 집안 형편은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상황이 급격히 어려워졌습니다. 제가 13남매중 차녀였는데, 사실상 장녀 역할을 했고 어린 동생들을 챙겨야했습니다. 결국 초등학교 4학년 이후로는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했죠. 이후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고, 동생들을 한 명씩 데려와 공부시키며 사실상 부모 역할을 도맡게 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지금까지도 제 삶의 태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Q. 서울로 올라오신 이후의 삶은 어떠셨나요?
A. 15세 무렵 서울로 올라온 이후, 남의 집에서 3년 정도 일을 했습니다. 18~19세쯤에는 진로주조에서 근무하기도 했는데, 건강 문제로 갑자기 쓰러져 병원과 집을 오가게 되었고, 결국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하숙하던 집에서 인연이 닿아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등에 업고 병원에 데려다주는 등 큰 도움을 주었고, 자연스럽게 사랑의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스무살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도 건강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첫 아이를 낳은 이후 ‘백납’이라는 피부 질환을 앓게 되었는데, 몸과 얼굴에 흰 반점이 퍼지는 병이었습니다. 가족 중에도 같은 병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어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호떡 장사, 멸치 장사, 의류 판매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제 나이가 21~22세 정도였습니다.
Q.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습니까?
A. 어려운 시기에 주변 권유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그 이후 신앙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특히 건강 문제와 여러 인생의 위기를 겪으면서 신앙을 통해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5번의 큰 수술을 극복해냈고 이후에는 상담과 치유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종교 활동에 머무르기보다는, 삶 전체를 아우르는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책임을 다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앙 역시 현실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담, 사업, 그리고 최근에는 e스포츠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사업적으로도 다양한 경험을 쌓으셨군요.
A. 네, 작은 장사부터 시작해 분식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장사는 비교적 잘 되는 편이었지만, 전세 사기를 당하는 등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이후 남편이 중동으로 일하러 가면서 그 자금을 기반으로 부동산을 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토지와 아파트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당시에는 땅값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는 시기여서 운이 좋게도 큰 자산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자산은 부동산과 특수 권리 투자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가 많아 가치가 낮아진 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서대산 추모공원 관련 권리 투자에서 기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불안감 때문에 자산을 헐값에 내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그 시점을 기회로 판단하고 과감한 투자를 반복하면서 자산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Q. E스포츠 분야까지 확장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미래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특히 2010년대 초반부터 블록체인과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주목해 왔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E스포츠 역시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초기에는 전혀 경험이 없었지만, 직접 현장을 다니며 3년 이상 관찰하고 연구했습니다. 이후 점차 구조를 이해하게 되었고, 현재는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56년생으로 현재 70세이지만, 저는 나이를 크게 의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일을 하면서 건강이 더 좋아졌습니다. 제 하루 일과는 보통 밤 11~12시에 잠들고, 새벽 3~4시에 일어납니다. 약도 거의 먹지 않고 운동도 따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 자체가 즐겁고 신나기 때문에 그것이 건강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Q. e스포츠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A. 사실 처음에는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이 게임을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 사회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오히려 그 안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화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문화 자체가 건강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어른으로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런 통찰이나 판단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요?
A. 가끔 눈을 감고 집중을 하면, 상대방의 상태나 생각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몰입해서 이야기할 때는 별도의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따로 원고를 준비하거나 글을 써놓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미리 준비된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런 모습 때문에 저를 신기하게 보거나 때로는 어렵게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 e스포츠 분야에 뛰어들게 된 것도 그런 흐름과 판단이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분야를 전혀 몰랐고, 컴퓨터도 잘 다루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무작정 3년 동안 현장을 따라다니며 구조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많이 놀라기도 하고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경기장, 대회 현장, 해외 일정까지 따라다니며 전체 흐름을 지켜봤습니다. 투자자로서 책임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FN E스포츠 임직원, 선수들과 함께 (가운데가 김옥순 대표이사) (C) 세업협 공동취재단 김수호 기자
Q. 선수 선발이나 운영에도 직접 관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e스포츠 사업이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고 유망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자 규모도 크고 리스크도 상당합니다. 특히 어떤 게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단기간에 사라질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는 비교적 안정적인 종목으로 보고 운영해 왔습니다. 현재는 약 10여 개 이상의 종목을 관리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단순히 실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방향성을 함께 고려합니다. 부족한 선수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 키워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단순히 게임구단 운영을 넘어, 폭넓은 확장 전략도 구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A. 선수 중심 구조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과 연계한 사업 구조를 함께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콘텐츠, 글로벌 협력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태국 등 여러 국가와 협업이 진행 중이며, 특히 미국 텍사스 지역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회 운영 비용은 현지에서 충당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고, 향후에는 스폰서십이나 상품 판매 등 다양한 수익 모델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Q. e스포츠에 대한 철학과 선수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A. 저는 e스포츠를 단순한 게임 산업이 아니라 건강한 문화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특히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선수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결과에만 집착하기보다 부담 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수 생활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이후의 진로까지 준비할 수 있도록 경영, 사업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게 해야 합니다.
Q. 선수 관리 시스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별한 운영 철학이 있으신가요?
A. 제가 직접 관리한다기보다 감독과 코치들이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본 원칙은 있습니다. 첫째, 숙소는 반드시 깨끗해야 합니다. 청결하지 못한 환경은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스스로 청소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둘째, 식사에 대한 지출은 아끼지 않습니다. 건강한 식단을 구성해 충분히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운영 철학은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냈다”입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길을 찾아 주인이 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잔소리보다는 자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버워치 리그 2018 그랜드 파이널 경기(좌)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22 결승전 경기(우)의 사진. (C) 나무위키
Q. e스포츠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A. 정확한 표현은 다를 수 있지만, 사실상 한국이 중심이 되어 발전해 온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한국을 많이 찾고, 직접 와보고 싶어 합니다. 자연스럽게 한국이 주목받게 된 것이죠. 무엇보다도 우리 선수들이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스포츠는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이미 채택된 바 있고, IOC는 별도의 올림픽인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창설하고 1회 대회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도 미국이나 유럽, 태국, 사우디 등 여러 나라에서 대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약 20여 개 정도의 정규 리그 팀과 수십개의 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농심, 기아 같은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고, 젠지, T1 같은 팀들도 있습니다. 큰 기업팀과 중소 규모 팀들이 함께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FN 포천과 세종, 두 팀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지역 기반 e스포츠 리그(KEL 체계) 소속으로, FN 포천은 '신생인데 국제대회까지 간 돌풍 팀'으로 지금 가장 빠르게 뜨고 있는 팀이고, FN 세종은 이미 우승 경험 있는 안정된 강팀으로, 이미 실력 검증된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게임 매니아나, 게임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게임 파크’를 포천에 조성중이고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최초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온 것입니다. 앞으로는 문화 산업과 플랫폼 산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 FN E스포츠는 세종시와 교육 산업 연계 모델, 포천시와 드론 국방 산업 연계 모델을 통해 두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과 산업, 교육을 동시에 성장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지자체의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FN E스포츠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선수 육성을 넘어 유소년 발굴, 게임 훈련, 학업 병행, 게임 산업 전반에 걸친 경험을 통한 전문가 육성, 그리고 은퇴 후 진로까지 이어지는 전 생애 인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비전은 무엇입니까?
A. 저희의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의 변화’입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게 하고 싶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단순한 경쟁 대상이 아니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일은 단순히 돈을 버는 사업이 아니라,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과정에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래는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시대이며, 이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것이 e스포츠입니다. 단순히 게임을 통한 경쟁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비전이라면, 남북한이 교류되고 개방·개혁이 이뤄지면 금강산, 백두산을 잇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을 직통으로 갈 수 있는 이곳, 포천과 철원이 그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미래를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포천)=세언협 공동취재단】 이석수 기자

FN ESPORTS 김옥순 대표이사 (C) 세업협 공동취재단 김수호 기자

FN E스포츠 김옥순 대표이사 (C) 세업협 공동취재단 김수호 기자
출처 : 동포저널 (DONGPOJOURNAL)(https://www.dongp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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